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쟁이로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안정적으로 월급을 주는 회사에 쥐어준 다음
그것에 기들어진채로 진정 나의 삶이 아닌 다른 어떤것의 삶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 시대의 성공의 척도는 '안정'이 되었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집착, 공무원에 대한 열망. 인생에 목적이 오직 '안정'에 있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것은 개인의 잘못이 아닌 살아남기 힘든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 때문이기에 너무나 씁쓸합니다.
하지만 사회가 정해준 안정이라는 답을 추구 한다 하더라도 결코 '안정'이라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나의 대한 노력과 헌신을 알아줄 것 처럼 말하던 회사는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보답으로 그 기대를
박살낼 뿐이고 어느새 부품으로 전락했다는 것을 인지 하고 미래에 대한 끔찍한 생각을 시작하게 될 뿐입니다.
나의 삶이 아닌 곳에서 생계 때문에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으려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가려고 헌신하는 나의 모습에 자괴감과 허무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남에게 칼자루를 쥐어주고 기계안에 부품이 되어 사느냐.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히 떨어져 나와
스스로 내 삶을 만들어내는 부품 위에 기계가 되어 살아 가느냐. 뒤 늦게 깨달아 봤자 후회할 뿐입니다.
사회가 정해준 기준이 아니라 내 스스로 선택과 판단에 따라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조금은 위험할 수 있고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렇다고 굶어죽지는 않는 내 현실에 그냥
안주하고 자위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깐입니다. 어느새 내 삶이 누군가에 의해 뒤틀려질 수 있고
그 질적인 내용이 결정될 수 있다는 현실은 또 다시 나를 괴롭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괴로움은 눈덩이 처럼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내 삶을 위해서 특별한 판단과 도전과 선택을 내려야 할 때 라는게 느껴지는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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